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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최원석 YTN 합격
- 관리자
- 조회 : 5774
- 등록일 : 2012-01-10
4기생 최원석이 <YTN>에 최종합격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원석은 그동안 학교 일을 적극적으로 돕는 등 매사에 바지런해서 현업에서도 큰 활약을 하리라 확신합니다. YTN은 종편 출범 이후 유일하게 시청률이 높아지는 등 한국의 <CNN>으로 위상을 굳혀가고 있습니다.
실은 얼마 전 YTN 보도담당 상무와 식사를 함께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기자지망생들은 방송3사보다 보도전문채널로 오는 게 유리한 점도 있다며 제대로 배운 저널리즘스쿨 학생들을 많이 지원하게 해달라고 부탁하더군요. 실제로 시청률만 가지고 방송기자의 영향력을 재는 데는 함정이 있지요. 지상파에서는 열심히 만들어봐야 한두 번 방송에 노출되는 게 고작이지만 YTN은 온종일 반복해서 나가는 거니까.
시청률로만 방송의 영향력을 비교하는 데는 다른 문제도 있습니다. 한국사회의 주요 포스트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저녁 7시뉴스나 9시뉴스를 보지 않습니다. 그 시간에는 누군가 만나서 일을 하거나 꿍꿍이 수작을 하는 게 한국사회의 VIP들이라는 얘기죠. 그들은 단독 집무실에서 보도전문채널을 틀어놓거나 늦게 귀가한 뒤 필요하면 뉴스를 체크하는 게 뉴스 수용 패턴이죠. <BBC>가 그렉 다이크 사장 시절 메인뉴스 시간을 9시에서 10시로 바꿀 때도 비슷한 논리가 등장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 사족: YTN 김백 상무는 KBS 출신이고 내가 조선일보 기자 시절 영등포경찰서 출입 동기였는데, 지금은 강원도지사가 된 MBC 최문순, 기자협회장 하다가 지금은 엠네스티한국지사장인 한국일보 남영진과 "노털"이랍시고 함께 어울리며 여태 친하게 지내왔지요. 모두들 당시 소속사를 떠나 다른 길을 걷게 될 줄 초짜기자 시절 누가 알았겠습니까? 한치 앞도 못 내다보면서도 이 순간을 위해 열심히 살아야 하는 게 인생 아닐까요? 이 겨울, 목표가 보이는 곳까지라도 전력질주하시길.(봉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