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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소희를 "시집" 보내며

  • 관리자
  • 조회 : 3650
  • 등록일 : 2012-04-07
2기생 박소희가 <오마이뉴스> 공채에 최종합격해 9일부터 출근한다는 소식을 뒤늦게 전합니다. 이미 합격소식을 알고 있는 이도 많을 텐데, 졸업생에게도 알리고 "명예의 전당"인 공지사항에 올리는 것 또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소희는 2학년 때부터 국회 인턴으로 추천돼 "주경야독"을 한 셈인데, 졸업 뒤에도 계속 글을 첨삭해달라고 보내오는 범생이 중 범생이였지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언론사 최종 면접 진출 횟수로는 아마도 최다 기록 보유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역시 내 멘티였다가 MBC PD가 된 조형진이 쌍벽일 텐데 누가 진짜 기록보유자인지 대조해봤으면 합니다. 
 
이젠 재미삼아 얘기하지만 본인들은 얼마나 괴로웠겠습니까? 그러나 그것이 대기자, 대PD가 되기 위한 초석을 넓게 까는 과정이었다면, 그들의 미래는 더욱 높이, 그리고 튼튼하게 건축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소희는 1,2기생 중 최연소자이기도 해서 막내딸을 시집보내는 기분도 살짝 드네요. 개인적으로는 소희를 마지막으로, 내가 멘토였던 1,2기 졸업생들이 100% 범언론계에 진출한 셈이어서 더욱 기쁘고도 홀가분한 심정입니다. 이제 몇 안 남은 3기생과 합격생이 많이 나오기 시작한 4기생을 들들 볶는 데 주력할 수 있게 됐습니다.  명색이 원장인 주제에 내 멘티들만 볶아대는 것은 물론 아니겠지요. 모두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스쿨의 언론사 공채 최종합격자 수도 명실상부한 50명이 됐습니다. 실은 지방신문 수습기자(인턴)로 입사했던 아무개가 최종합격 문턱을 넘지 못하고 석달 만에 돌아왔을 때 합격자수를 49명으로 줄이면서 우울했습니다. 제자들이 사표냈다는 소식 들으면 가슴이 철렁합니다.
 
나도 다섯 번이나 사표를 낸 전력이 있고, 봉급이 반감되는 회사로 가거나 실업자가 되어 유학을 떠나면서도 오히려 앞으로 할 일에 가슴 뛰던 시절도 있었는데, 어쩔 수 없이 늙어가나 봅니다. 언론사로 "시집"간 제자들에게 당부합니다. 더 좋은 언론사와 재혼할지언정 친정으로 돌아오지는 마세요.^^             

제목아이콘이미지  댓글수 15
admin 소희   2012-04-07 23:37:27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동안 제가 배우고 쌓았던 것들을 실천할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는 생각에 조금 설레요. 이런저런 기억도많이 떠오르네요^^ "열심히 하겠다"는 말, 행동으로 보여드릴게요! 이봉수 교수님, 제정임 교수님, 권문혁 교수님, 세 분 선생님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admin 시누   2012-04-08 02:04:55
5기생도 들들 볶아 주세요~
admin 슬슬슬   2012-04-08 10:53:33
"그들의 미래는 더욱 높이, 그리고 튼튼하게 건축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밑줄 쫙! 소희 선배 축하드려요 ^.^
admin 희진   2012-04-08 12:24:09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 그대가 내추럴 본 저널리스트(?)라는 느낌을 받았더랬지요!ㅋㅋ 다시 한번 축하축하! 저도 빨리 시집 가고 싶네요ㅋㅋ 친정에 돌아오지 말지언정 자주 놀러오세요 :)
admin matt   2012-04-09 10:46:02
시집가고싶어요!!!
많이많이많이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admin 황상호   2012-04-09 18:40:53
저희 멘티가 정말 100%가요.. ㅋㅋ 놀랍네요.. 소희가 같은 멘티인줄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ㅎㅎ
admin 4기봉티 쩡   2012-04-09 19:26:44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후기도 감사하게 잘 읽었어요 으흑! ㅋㅋㅋㅋ 오늘 첫 출근 잘 하셨죠? 크크 좋은 기사 기대할게요~ 꺄아악
admin 엄지원   2012-04-09 19:29:54
뽕샘의 애정이 담뿍 담긴 축하글이네요.
소희온니, 축하드려요!!! 앞으로의 활약 기대할게용~~
admin    2012-04-09 19:41:00
소희언니~~ 최종에서 여러번 고배를 마신 만큼, 더 크고 빛나는 기자가 될거라 믿어요~ 저번에 치킨먹으면서 해준 조언, 메일로 보내준 자소서 넘넘 고마워요. 언니 힘 팍팍받아 저도 언론계 후배로 곧~!ㅎㅎ맥주마시자마시자 했던거 언니 첫 월급날 마시면 좋겠네요.ㅎㅎㅎㅎ 다시한번 추카추카드립니당 ♡
admin 엠벅   2012-04-09 19:41:16
맷. 남자는 있는거니?
admin 퐁낭   2012-04-09 20:26:47
많이 축하드립니다~!^^ 오마이뉴스를 더 열심히 들여다보겠습니다.
admin 강민   2012-04-09 21:48:48
소희 선배~ 축하합니다^^
admin 우유   2012-04-10 19:02:40
오마이가 한 건 했군요ㅎㅎ 소희 고생 많았고 축하해^0^
admin 희재   2012-04-13 13:26:30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admin 안세희   2012-04-15 11:08:38
언니를 시집보내는 봉샘의 섭섭하면서도 기쁜 마음이 듬뿍 담겨있는 합격공지글이네요. ㅎㅎㅎㅎ 언니 열심히 하신만큼 더 좋은 기자 되실거라 생각해요. 좀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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