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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딸 바보’ 김무성과 ‘대권주자’ 김무성
- 이명주
- 조회 : 697
- 등록일 : 201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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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바보’ 김무성과 ‘대권주자’ 김무성 | |||||||||
[미디어 비평] ‘노유진의 정치카페’와 ‘썰전’의 김무성 뉴스 프레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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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고유명사는 당연히 ‘박근혜’다. 그 뒤를 ‘김무성’이 잇는다. 여당 대표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청와대와의 보이지 않는 권력 싸움과 더불어 사위, 부친 등과 관련한 개인사는 김무성 대표를 뉴스의 중심에 데려다 놓았다. “민노총이 없었으면 대한민국은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어 선진국에 들어갔을 거다”와 같은 막말도 한몫했다.
9월 중순 사위의 마약 투약 사건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김무성은 9월 말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야당 대표와 합의하면서 정국을 주도하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청와대가 이 합의에 반발하자 김무성은 한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 유승민 원내대표와 같은 전례를 피하면서 당권을 유지하려는 듯 보였다. 이러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행보에 대해 언론은 단순 사실 보도를 넘어 특정한 관점을 제시한다. ‘어떻게’ 보도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언론의 숙명이다.
이 과정에서 프레임 효과가 나타난다. 언론이 현실에 대해 특정한 관점의 해석을 선택하고 부각시킴으로써 수용자의 인지 패턴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효과다. 언론은 김무성 대표와 관련된 사안을 대중이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길 원할까? 정치 팟캐스트 1위인 <노유진의 정치카페>와 정치 시사/예능 방송 프로그램 1위인 JTBC의 <썰전>을 통해 살펴보았다. ‘사위 마약사건’이라 일컬어졌던 파문을 9월 14일 업로드된 <노유진의 정치카페> 67편에서는 약 15분간 다뤘고, <썰전>에서는 9월 17일 133회 방송에서 약 17분간 다루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