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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일상의 미학을 72초TV에 담다
- 김민지
- 조회 : 723
- 등록일 : 2015-12-15
일상의 미학을 72초TV에 담다 | ||||
[미디어혁신의 현장을 가다] ③ ㈜72초TV의 ‘72초 드라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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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한 벌 샀다. 어제 살 때는 분명 마음에 들었는데 오늘 보니 뭔가 나와 잘 안 어울리는 것 같다. 환불요청 했다. 옷 가게 직원의 살가웠던 얼굴은 일그러졌다. 살다 보면 이처럼 난감한 순간들이 있다. 소개팅할 때, 연인과 싸운 친구의 하소연을 들어줄 때···. 일상을 소재로 한 짧은 드라마가 눈길을 끌고 있다. 72초TV의 <두 여자>다. 8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두 여자>는 페이스북 78만, 네이버TV캐스트 98만 누적 조회 수를 기록했다. 유명 연예인이 출연하는 것도, 영화처럼 화려한 영상미를 보여주는 것도 아닌데 놀라운 반응이다. 지난 2월 설립된 72초TV는 ‘72초 드라마’라는 이름으로 <72초 시즌 1,2>와 <오구실>, <두 여자>를 만들었다. ‘72초 드라마’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상을 다루는데 그 방식이 독특하다. 랩 같은 내레이션, 빠른 화면 편집, 중독성 있는 배경음악으로 제작한 영상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단비뉴스>는 지난 4일 72초TV의 새로운 시도를 취재하기 위해 ㈜칠십이초 사무실을 찾았다. 사무실을 방문한 시각이 점심시간 무렵이었는데 사무실에는 4명의 직원이 전부였다. 안내를 도와준 직원 문혜성 씨는 “출퇴근 시간이 자유로워서 직원들이 한곳에 모이는 경우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아기자기한 소품이 돋보이는 ‘72초 드라마’와 달리 사무실 분위기는 일반회사와 큰 차이가 없어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