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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태풍 불어도 공연 올리는 산골 극장

  • 이명주
  • 조회 : 765
  • 등록일 : 2016-01-01
태풍 불어도 공연 올리는 산골 극장
[맑은 바람 밝은 달, 그곳에 산다] ⑫ 자계예술촌 박창호 예술감독
2016년 01월 01일 (금) 21:58:07 황상호 기자 homerunsery@gmail.com

아담한 키에 머리가 약간 벗겨진 남자가 미닫이문을 젖히고 살그머니 소극장 밖으로 나온다. 무대에서는 여자의 비명소리가 모스부호(Morse code)처럼 끊어졌다 이어진다. 남자는 잡초가 듬성듬성한 흙바닥을 빙빙 돌다 낡은 벤치에 앉더니 말간 하늘을 바라본다. 아내인 박연숙(41) 자계예술촌 대표가 성폭력 피해여성을 소재로 한 1인극을 공연하는 동안, 밖에 나와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기다리는 박창호(53) 예술감독의 모습이다.

지난해 10월 17일과 31일 두 차례 찾아간 충북 영동군 용화면 자계마을의 자계에술촌은 눈 감고도 계절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이슬 젖은 낙엽 냄새와 나무 타는 훈향, 잘 말린 들깨 냄새가 바람결을 타고 콧속을 건드렸다. 신선 자(紫)에 시내 계(溪), ‘신선이 머무는 맑은 시내’란 이름을 가진 자계마을엔 30여 가구가 산다. 용화면사무소에서 차를 타고 10분은 더 들어가야 나오는 산골이다.

▲ 충북 영동군 자계예술촌 예술감독 박창호(53)씨. ⓒ 유순상

제목아이콘이미지  댓글수 1
admin 이명주   2016-01-01 23: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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