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작
단비뉴스 편집실
시네마 베리테를 넘어 ‘무어 스타일’로
- 김영주
- 조회 : 704
- 등록일 : 2016-01-05
시네마 베리테를 넘어 ‘무어 스타일’로 | ||||
[미디어 비평] 마이클 무어 "자본주의 러브스토리"의 장르적 특성 | ||||
| ||||
‘나는 미국에서 가장 미움받는 남자가 됐다.’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 마이클 무어가 저서 <히어 컴스 트러블(Here Comes Trouble)>에서 한 말이다. 글렌 벡은 그가 진행하는 뉴스쇼에서 공개적으로 ‘나는 그를 죽이는 걸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벡은 미국 극우방송 폭스의 대표적 진행자다. 무어에 대한 이런 반응은 미국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그의 다큐멘터리 영화 때문이다. 무어는 세계에서 가장 요란하게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다. 논란이 있는 곳엔 그가 있고, 그가 있는 곳엔 논란이 있다. 무어는 한번 물면 끝까지 놓치지 않았다. 다국적 기업, 이라크전쟁, 건강보험제도 등 물불 가리지 않고 거침없이 권력과 싸웠다. 조지 W. 부시가 그에게 “제발 다른 일 좀 찾아보라”고 말했을 정도다. 미국 역대 최고 흥행 성적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 6편 가운데 <식코> 등 4편이 그의 작품이다. 2004년에는 <화씨 9/11>로 다큐멘터리 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2005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그를 선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