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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첩
지농답사 2일차 (부제: 농촌일을 맛보다)
- 조회 : 7040
- 등록일 : 2018-05-17
안녕하세요 세저리 주민 여러분. 저는 11기 박선영입니당. 오늘은 2일차 사진 공유하러 왔습니다.
2일차 저희는 귀농하신 두 농부 분들의 농장을 방문해 농사일을 체험하고 귀농 경험담을 들었습니다.
처음 방문한 곳은 로뎀 농원이었습니다~!
윤석원 교수님 내외분께서 저희를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당.
아침일찍 출발해 좀비가 된 학우들은 사모님이 주신 루왁커피를 마시며 앞으로 다가올 로동을 준비했죠.
저희가 해야할 일은... 사과나무 적과하기 이전에 영양분만 축내고
하등의 도움이 안되는 비실비실한 애들을 골라내는 작업이었습니다.
대의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일이었습니다(비장함)(숭고함).
모두들 열심히 일했습니당. 저희 세저리민들의 저질 체력을 감안하시고 일을 시키신건지,
딱히 힘들진 않았습니다! 하하하
저는 이 작업이 마치 원숭이 이 발라주는 것 같다고 고급진 비유를 했지만, 아무도 동의해주지 않았죠.
현아 학우와 콧수염 학우는 헤어살롱에서 숱치는 거에 비슷하다며, 자기들끼리 콩트를 찍었습니다.
농막입니다. 멋있죠? 안에 화장실, 세탁기, 잘 공간 다 있었습니다. 윤 교수님은 양양에 전셋집이 따로 있지만,
여기가 너무 좋아서 잘 안가신대요.
민호 선배는 구경을 끝내고 씁쓸하게... "옛날에 살던 원룸방보다 좋네.."라고 중얼거렸어요..
역시 서울은 사람 살 곳이 못됩니다. 여러분 귀농하세요!
일하고 먹은 막국수는 헤븐!
복국 메밀국수라는 곳인데요. 재밌는 예술 작품들이 많이 보여 눈과 혀가 호강했습니다 (진부한 표현 주의)
막국수와 양념이 한 그릇 나오면 동치미 국물을 두르거나 비빔국수 형태로 먹어도 맛나죠~
크~ 김치만두는 안이 꽉차있었는데 가게에서 직접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무슨 상관인가요~ 맛나는데~ 후후후
공부하시느라 아마 시간이 없으시겠지만, 그래도 양양 갈 일 있으시면 꼭 들렀다 오세요.
맛표현 전달에 한계가 있네요. 블로거 분들 존경합니다.
표현력의 한계를 느끼네요.
다음 행선지는 양양 장터였습니다.
운좋게 저희가 간 날이 장날!
시끌벅적 북적북적 (생동감 전달되시나요)
또한 저희 답사팀은 봉쌤의 취재기술을 엿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미남계를 쓰시더군요... 후후후
양양 장터에 대해 열강중이신 윤 교수님 (기사를 통해 확인하세요~!)
마지막 일정인 토종 꾸러미!
김혜영 선생님은 토종 씨앗을 지키고 계시는 분입니다!
퇴비도 직접 만드시고..
여기서도 농촌일을 살짝 체험해봤는데요.
농작물의 이불이라고 할 수 있는 짚 더미를 씨앗을 심고난 후 이용하기 위해 잠시 치우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잡초도 제거했습니당.
열일 열일
고운 민호 선배.
로동 후 차와 딸기를 먹으며 토종 씨앗에 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렇게 2일차 답사일정도 마무리 됐습니당~
저희는 숙소로 돌아가 전자렌지로 오리를 구워 파티를 했습니다.
사람이 궁지에 몰리면 창의성이 폭!팔!하더군요...
돈과 장비가 없이 맛나게 한 끼 먹었습니다 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