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칼럼은 2021년도에 메가캡스톤으로서 4학년 수업에서 진행하고, 그결과입니다. 

프로젝트 내용을 2022년에 학술지(등재지)에 게재한 논문을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줄이고, 풀어올립니다.  

캠퍼스 웨이파인딩을 위한 사인시스템을 개발한 프로젝트이다. 캠퍼스는 대학 구성원에게 구심점이 되고, 방문하는 외부인들에게 그 대학의 이미지를 각인시킨다. 이때 캠퍼스의 곳곳에 위치하여 대학의 표시, 길 안내, 규제를 나타내는 사인조형물은 대학의 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대학의 인상을 결정짓는 캠퍼스 사이니지(signage)를 정비 개선해야 하는 필요성은 크게 다음의 3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정보체계 정비와 사인조형물의 일관성 차원에서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사이니지는 캠퍼스 조성 시에 제작 설치되나, 이후에도 대학이라는 특수성으로 계속하여 건물이 증축되며 단과대와 학과 간의 이사 등이 일어나, 그때그때 사인조형물이 수정되거나 추가되어 일관성을 결여하는 경우가 많다. 둘째, 시대적 심미성 차원에서도 필요하다. 오래전에 제작된 사인조형물은 제작된 시대의 미의식을 반영하기에, 시일이 지나면 현대감각과는 상충되어 시대에 뒤떨어진 이미지를 주게된다. 셋째, 대학 브랜딩 차원에서도 중요하다. 사이니지는 대학의 교육과 연구이념 등 대학의 특장점을 시각화한다는 점에서 대학 브랜드에 끼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갈수록 치열해져가는 대학들 간의 경쟁이라는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재도약하고자, 최근 들어 각 대학들은 UI을 포함한 학교 브랜딩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캠퍼스 사이니지의 정비와 개발은 학교 브랜딩 이미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본 연구는 일정한 가이드라인 없이 중구난방으로 추가되어 난립했던 기존의 안내 사인디자인에 대한 재정비를 위하여,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실제로 필요한 사인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대학 메가 캡스톤 프로젝트로 진행하였다. 캠퍼스 사인시스템과 웨이파인딩에 관한 이론적 고찰을 통하여 캠퍼스 웨이파인딩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구성원의 니즈와 대상지의 분석을 통하여 문제를 파악하여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수립한다. 이어서 대학교 캠퍼스 내 각 건물의 공간 위치정보를 유기적, 시스템적으로 체계화하고,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종합적 사인 시스템을 개발하여, 사인조형물을 제작설치하여 대학교 브랜드를 강화하고자 하였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 기초조형학회 2022-08월호 개제